홍보센터

홍보센터
공지사항
카달로그
HOME > 홍보센터 > 카달로그
카달로그
카달로그

울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유력…7월 최종 결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민종 작성일25-05-30 00:38 조회202회 댓글0건

본문

인스타 좋아요

선사시대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는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유산청은 26일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에 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심사 결과 세계유산목록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분야 자문·심사기구인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보류·반려·등재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하는데,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등재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다. 국가유산청은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코모스는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 (ⅰ)과 (ⅲ)을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등재 권고 됐다. 등재 기준 중 (ⅰ)는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 (ⅲ)는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의미한다.
두 암각화는 옛사람들이 바위에 남긴 삶의 흔적이자 기록으로 가치가 크다. 1971년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흔히 ‘반구대 암각화’로 불린다. 태화강 상류의 지류 하천인 반구천 절벽에 있으며 높이 약 4.5m, 너비 8m의 바위 면에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냥 그림 등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래 무리의 움직임을 관찰한 듯 섬세하게 새긴 그림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포함돼 세계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반구대 암각화는 1960년대 반구천 하류에 사연댐이 건설된 이후 장마철이 되면 물에 잠기는 ‘비운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수십년 째 보존대책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제대로된 대책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약 2㎞ 떨어져 있다. 반구대 암각화 발견 1년 전인 1970년에 먼저 존재가 알려졌으며 높이 약 2.7m, 너비 9.8m 바위 면을 따라 각종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다. 그중에는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 시기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있어 6세기 무렵 신라 사회상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이번 권고에 따라 ‘반구천의 암각화’는 오는 7월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천사무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래역로 28, 601-6호
공장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신갈1길 125
대표전화 : Tel. 032-421-8870~1 / 이메일 : ufan7730@hanmail.net
COPYRIGHT © (주)유팬코리아 ALL RIGHT RESERVED